태풍 카눈의 여파는 새만금 잼버리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태풍이 남해안으로 이륙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전북 부안에 있는 야영지도 비워야 했는데요. <br /> <br />YTN 취재진이 어제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를 찾아가 봤더니 일부 시설물이 쓰러지고 장화를 신어야 할 정도로 물이 들어찬 모습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스카우트 대원들은 이런 상황을 피해 전국 각지로 흩어졌죠. <br /> <br />그런데, 이 과정에서 한국 대원들이 역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새만금 잼버리에 참가한 우리나라 대원들이 강당 바닥에 자리를 깔고 누워있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모습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고, 언론에서도 우리 대원들이 샤워 시설도 갖춰지지 않은 종교시설 강당 등 열악한 곳에 배치됐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외국 대원 대부분이 기업이 지원한 숙소의 1인실이나 2인실에 배치된 것과는 확연히 다른 처우라는 지적도 나왔죠. <br /> <br />비판이 일자 잼버리 조직위는 한국 참가자들의 숙소 재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조직위는 현재 우리나라 참가자들은 행정기관과 민간 교육시설 중심으로 제공된 숙소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는데요. <br /> <br />그러면서 숙소 배치 당시 종교시설은 가급적 배제가 원칙이었지만, 한국 대원을 배치할 당시 숙소 여유가 없어 불가피하게 종교시설에 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대처는 이뤄졌지만, 조직위가 입국도 하지 않은 예멘과 시리아 대원들에게 숙소를 배치하는 등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새만금 잼버리를 둘러싼 논란은 외신에서도 다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 매체 르몽드는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예산을 언급하면서 공금 횡령 의혹이 불거져 빛이 바랬다고 표현했는데요. <br /> <br />"대회 조직과 운영을 위해 1,171억 원의 예산을 투여했는데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"며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의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을 거론한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"언론이 이미 '국가적 망신'으로 묘사하는 잼버리가 폭염과 태풍을 겪고 나서 정치적 폭풍으로 변할 수 있을 것"이라고 전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새만금 잼버리가 오늘 막을 내립니다. <br /> <br />오늘 저녁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K-팝 콘서트와 폐영식을 여는데요. <br /> <br />4만여 대원이 총집결하는 만큼 안전하게 마무리될지, 이번 대회의 마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대근 (kimdaegeu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81109271342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